국가대표 축구선수 손준호, 중국에서 구속 상태로 전환됐다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준호, 중국에서 구속 상태로 전환됐다

중국에서 활동하던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준호(31)가 비국가공작인원 수뢰 혐의로 구속되었습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손준호에 대한 지원을 할 수 없는 어려운 입장에 있으며, 손준호의 유·무죄는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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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안의 조사를 받던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준호(31)가 구속 상태로 전환됐다. 중국 현지까지 직원과 사내 변호사를 파견했지만 소득 없이 돌아올 수밖에 없었던 대한축구협회(KFA) 측도 난감한 입장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18일 "(손준호에 대한) 영사 면담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지속 제공하고 있다"며 그의 상황을 전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수사 관련한 사항은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설명했다.

손준호가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카메룬의 친선경기 후반전에서 볼을 쫓고 있다. 이날 경기는 대한민국이 1-0 승리를 거뒀다.

재판 및 손준호의 경력

이제 손준호의 유·무죄 여부는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재판까지는 상당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손준호의 선수 생명도 중대한 기로에 섰다. 최소 수 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도 소요된다. 그 사이 산둥 구단은 엔트리에서 조용히 그의 이름을 지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손준호를 6월 A매치 엔트리에 포함시키는 방법으로 그를 향한 지지를 보냈으나, 이 역시 실질적인 선수 보호에는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한편 손준호는 그 동안 꾸준히 성과를 내며 최고의 미드필더로 가치를 인정 받았다. 그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에서 뛰며 185경기 25골 32도움을 기록했고, 2020년 전북에서 K리그1 MVP까지 차지했다. 이후 산둥으로 이적해 팀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으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뛰었다. 한창 컨디션이 절정에 오르던 차에 뼈아픈 악재를 맞이하면서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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